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시간은 지나가지만 유족들의 슬픔과 분노는 여전히 있으며, 정부는 책임을 떠넘기기만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이태원 참사에 대하여 분석을 하고 있고, BBC는 슬퍼할 때가 끝났고 분노할 때이다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목차
1. 이태원 참사 후속 현황
2. 워싱턴포스트의 이태원 사건 분석
3. BBC 슬퍼할 때가 끝났다, 분노할 때다
1. 이태원 참사 후속 현황
이태원 참사 이후 사건에 대한 원인규명과 분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어디에 잘못이 있고, 누가 책임이 있는지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서, 행정안전부, 서울시, 용산구 등의 지자체에질타와 책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 용산서 정보계장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어 이 사건에 대한 내막을 덮으려는 의심도 붉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대처로는 용산경찰서가 상위부대인 서울경찰청에 인파로 인해 기동대를 요청했으나 서울경찰청은 당일 집회와 시위에 투입될 병력이 많아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용산구에 이태원 인파로 인한 재난문자 발송요구를 했지만 용산구는 78분간 무응답했으며, 뒤늦게 재난문자를 7차례 발송한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장에 최우선적으로 조치를 취했던 용산소방서장은 과실치사혐의로 입건되었으며, 조사를 받고있는 중입니다.
가장 큰 질타를 받고 있는 곳은 용산경찰서장과 용산구청장입니다. 용산경찰서장과 총경은 이태원 참사 발생 당일 23시까지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산구청장은 취임 4개월차라 이태원 행사 관련하여 부구청장이 관례대로 하겠다는 것을 알겠다고 했으며, 크게 신경을 쓰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통된 부분은 '보고를 받지 못 했다' 입니다. 그렇다기엔 사건 발생 4시간 전인 저녁 6시부터 경찰서에 79건의 신고접수가이뤄졌습니다. 이러한 신고가 접수되었지만 보고가 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현재 대두되고 있는 것은 보고체계의 허점과, 보고를 했음에도 묵살이 되었다는 지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 워싱턴포스트의 이태원 사건 분석
워싱턴포스트는 350개 이상의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하며 이태원 참사를 조사했습니다. 먼저 6시 28분부터 이미 이태원의 좁은 골목은 부상이 있을 정도로 인파가 몰려있었습니다.
108힙합 클럽에 DJ파티가 있을 예정이었고, 해밀털 호텔과 사이의 골목은 3.2m로 굉장히 좁습니다. 월트푸드 스트리트 골목으로 굉장한 인파가 오가고 있었으며, 힙합클럽과 해밀턴 호텔 사이의 좁은 골목엔 이미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건축법상 도로폭은 4m이상이어야 하지만 해밀턴호텔이 위반건축물로 인해 3.2m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는 밤 10시 20분까지 어떠한 비상요원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0시 39분즘이 되어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야 소방관 5명과 경찰4명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비상대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4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장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022년도의 한국 할로윈 참사는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재난이었다고 말합니다. 2021년도의 할로윈 현장을 보면 경찰들이 월드푸드 스트리트 쪽에 일방통행을 시행하며 군중들이 질서있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도엔 양쪽에서 진입하려는 군중들이 뒤섞여 무질서한 상태가 되었고, 사건 발생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3. BBC 슬퍼할 때가 끝났다, 분노할 때다
BBC는 이번 이태원 할로윈 참사에 대하여 '슬퍼할 때가 끝났다, 분노할 때다' 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이태원 참사의 유족들은 여전히 슬픔속에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에서 어떠한 원인규명을 밝혀내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BBC또한 한국 당국이 더 잘 준비하고, 더 빨리 대응했더라면 이태원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은 이태원 신고접수가 있었음에도 경찰보고서가 묻히고, 삭제되었다는 주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참사에 대하여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직위를 내려놓고 사임하는 사람만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 확실한 것은 보고체계가 엉망이든지, 높은 사람이 보고를 받았음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 하고 우선순위를 바꿨다는 것입니다. 혹은 위의 주장처럼 경찰보고서를 누군가 은폐하려했고, 이를 삭제 지시한 용산경찰서의 상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의 원인규명은 특수본까지 꾸려져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BBC기사인 '슬퍼할 때가 끝났다. 분노할 때다' 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국가적인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책임전가과 꼬리자르기가 만연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다음번에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쟁점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와 행정기관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분노해야 합니다. 의미없는 질타와 책임전가, 사임 등은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 또 누군가 앉게되고, 무책임한 일이 되풀이 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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