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수 많은 애니메이션의 역작을 만든 거장은 바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회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로 있었으며 현업에서도 굉장한 활약을 보여줬는데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작품에 유명한 배우가 더빙을 맡기도 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하울의 목소리를 기무라 타쿠야가 맡기도 했는데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하울과 캐릭터 더빙을 맡은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얼굴이 비슷하다는 SNS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 <바람이 분다>에 성우를 캐스팅할 때 미야자키 하야오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성우를 고르는 방식 또 한 독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의 주인공은 어렸을 적부터 비행기를 만들고 싶어 했던 소년입니다. 전쟁이 터진 후에 꿈을 이루기 위해 전투기를 만드는데 참여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전쟁의 역사에 기여하게 되는 가해자가 되는 인물인데요. 그런데 여기에 맞는 성우 캐스팅 후보를 봐도 모두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바람의 분다의 성우로 전문적으로 연기를 하는 사람이나, 깊게 생각을 하며 연기를 하는 사람은 끌리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보통 연기를 하면 대본에 캐릭터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배우의 일반적인 자세인데요. 바람이 분다에 나오는 주인공의 모순 덩어리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경험이 없는 순진한 모습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험이 없는데 젊은 사람은 싫다고 얘기를 합니다. 대체 누구를 골라야 할지 성우를 선택하는 난관에 봉착했는데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나오는 이름이 안노 히데아키입니다. 안노 히데야키도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에반게리온을 만든 감독인데요.
안노 히데야키는 어렸을 적 부터 울트라맨과, 건담을 보며 자라온 오타쿠 1세대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밑에서 일하며 특별한 경험없이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는데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의 경험없는 옛날사람과 딱 맞는 설정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쩌다가 나온 안노 히데야키를 진짜 성우로 써보고 싶어 하는데요.
미야자키 하야오는 진짜로 안노 히데야키를 불렀고, 해줘! 가끔 좀 발음이 그렇지만 그건 고치면 되고 라며 성우 더빙을 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안노 히데야키는 그림 몇 장 그려달라는 줄 알고 달려왔지만 성우를 제안하는 것에 깜짝 놀랐는데요.
미야자키 하야오는 바람이 분다 더빙을 안노 히데야키와 하면서 안노 히데야키에게 "목소리가 뭘 생각하는지 모르는게 있어서 좋아" 라고 캐릭터에 딱 맞다는 표현으로 칭찬을 했습니다. 그러나 듣고 보면 칭찬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를 들은 안노 히데야키는 웃으며 "그거 칭찬인가요?" 라며 맞 받아 쳤습니다.
안노 히데야키는 원래 폭팔 전문씬을 그리는 애니메이터였는데요. 그러다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밑에서 일을하게 되었고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애니메이션 연출법, 영상 스토리텔링 기법 등 다양하게 배우며 에니메이션 감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본인의 수제자로서 안노 히데야키를 얘기하고, 안노 히데야키도 본인의 중요한 스승으로 미야자키 하야오를 얘기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입장에선 본인의 수제자가 잘 성장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니 엄청나게 뿌듯할 것 같습니다. 국내에 에반게리온에 팬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데프콘도 에반게리온의 아스카를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사다모토의 SNS발언으로 " 더 이상 에반게리온 소비하지 않겠다." 라며 선언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은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하지만 <바람이 분다> 작품은 국내 관객수 10만명에 그쳤으며, 영화 내용이 전쟁의 핵폭탄 제조와 그것을 칭찬하는 내용이라며 많은 비난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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