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중사 이예람 성추행 가해자 징역 9년 충격적인 이유

지난 5월 공군 이예랑 중사가 같은 부대 상사의 성추행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로부터 재판이 집행되기 까지 6개월 가해자인 장 모 중사는 징역 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목차

1. 이예랑 중사 성추행 사건
2. 군내에서 사건은폐 시도
3. 충격적인 재판결과

1. 이예랑 중사 성추행 사건

이예랑 공군 중사 성추행 사건을 간략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예랑 중사는 부대내에서 급하게 회식을 오라는 상사의 명령을 받게 되었고, 회식에 참여했습니다. 회식 이후 부대로 돌아가는 차량 안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 났습니다.

공군-중사-이예림-장동훈-중사-성추행-자살사건 — 공군 중사 성추행 사건

앞에는 모 하사가 운전중이었고 뒷자석에 이중사 (피해자)와 장중사 (가해자) 가 뒷자석에 타고 있었습니다. 장중사는 이중사의 신체 주요부위를 만지며 강제로 추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이중사는 "그만 만지면 안 됩니까? 진심으로", "장 중사님, 내일 얼굴봐야 되지 않습니까" 라고 몇 번이나 거부의 의사를 밝혔지만 장동훈 중사는 20분 여간 추행을 계속했습니다.

장모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이 중사는 맞선임인 김 모 중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를 알게 된 장중사는 이중사의 숙소에도 찾아와 "신고할테면 해봐라 죽어버리겠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또한 장 중사의 아버지도 연락이와서 "아들이 명예롭게 전역하게 도와달라"고 얘기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소속부대, 군검찰, 군사경찰, 공군본부가 해당 사건을 축소하고 덮으려 시도를 했으며 이에 정신적 피해를 견디지 못 한 이 중사는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한 날 자신의 방에서 허리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맙니다.

2. 군내에서 사건 은폐 시도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는데 군내에서 사건을 축소시키고 은폐하려 한 시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추행 신고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리되지도 않았으며 장동훈 중사는 오히려 "아버지 사업 물려받아서 살면된다" 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또한 공군참모총장이 감찰부대에 연락을 해서 이 단계에서 사건이 외부에 더 알려지지 않고 종료시키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 중사의 남자친구 (같은 부대 간부) 에게도 회유 협박을 하면서 "그 자리에 있는 사람 다 위험해진다" 라는 등의 압박을 가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상담을 받고 있던 이중사의 군부대 내의 성추행 상담사도 22일간 휴가를 가버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군사경찰 단계에서도 증거가 여러개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 모 중사에게 구속영장을 내지 않고 취조를 "술을 얼마나 마시면 기억을 잃죠?" 등 심신미약 위주로 질문을 하며 장 모 중사가 형을 덜 받도록 하는 프레임을 짜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가해자인 장 모 중사의 전역이 8월달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군부대 내에서 사건이 일어난 것이 수사가 진행되다가 가해자가 전역을 하면 군부대 내에선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이렇듯 장모 중사의 전역일에 맞춰 일부러 늦장수사를 부린것도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해당 사실을 보고받았음에도 국방부에 알리지 않았고 사건을 묻을 했습니다. 또한 국선변호사가 선임되어 해당사건을 맡았지만 소극적으로 수사에 임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해달라는 피해자의 아버지와 통화에서 "하하하 네.." 하며 웃기까지 했습니다.

이후 이 중사는 20전투비행단으로 전출을 갔습니다. 기존 부대에선 직장생활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새로간 부대에는 이미 "성추행 당해서 온 간부" 라는 소문이 나있었고 이 중사의 인사도 안 받아줬으며 "성추행 당한 여자 얼굴좀 보자" 라는 식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