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보고싶어', '고향에 가고싶다' 라고 조선인 탄광 징용 노동자가 지하 벽에 고향에 있는 어머니와 가족들을 그리워 하며 쓴 글입니다. 1938년 4월 일제감정기 시절 일본에서 한국에게 국가총동원령을 선포했습니다.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는 인적 물적자원의 총동원을 위해 우리나라의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를 했습니다. 그렇게 일본으로 끌려갔던 우리의 조상님들중에선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신 분들도 계신데요. 고국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오지 못 하고 일본이란 타국땅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고 시신마저 일본에 계속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서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 한 조상님들의 유골을 가져오는 남과북의 공동사업인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향' 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는데요. 죽어서까지 타국에 묻혀 있는 쓸쓸한 조상들의 유골을 후손들이 가져오는 것입니다.
일본의 오사카 통국사에 안치된 조상님들의 유골 74위가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는 역사적인 날이었는데요. 이렇게 돌아온 희생자들의 유해는 봉환을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희생자들 중에는 가족도 없고 연고도 없는 유골도 있었는데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조상님들의 유골이 쓸쓸히 떠나지 않도록 직접 상주를 자처한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신세계> 에 이중구 역할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박성웅씨였습니다. 박성웅씨는 재능기부 형태로 추모자 사회자를 맡은 것 뿐만 아니라, 유족이 없는 조상님들을 위해 직접 상주까지 자처했다고 하는데요. 진지한 표정으로 운구 행렬을 하며 조상님들을 위해 마음을 쓰는 모습은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해 주었습니다.
사회자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운구행렬까지 상주로서의 자리를 지키며 엄숙한 표정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성웅씨는 "80년이 넘도록 고향땅을 밟지 못 한 조상님들을 모시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 ,"이렇게 좋은 취지에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며, 작음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서 뿌듯했다" 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역사의 아픔을 현시대에 조금이나마 함께 덜어내려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강제 징용되어 노역을 했던 사람들은 임금도 제대로 지불받지 못 하고 말 그대로 '노동 노예' 의 삶을 살았습니다. 실제로 강제 노역을 당한 분의 증언에 따르면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 30분에 갱에 들어갔다. 오후 8시가 되어사야 겨우 숙소로 돌아왔다. 식사는 아침에 소금국에 콩밥 한 공기 밖에 없었고, 하루에 14시간 동안 일하며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 했다." 라고 증언했습니다.
71년도에 구체적인 보상금 지급을 위해 일본과 '대일 민간인 청구권'에 대해 논의를 했는데요. 사망자의 경우 겨우 1인당 30만원씩 지급이 되었으며, 보상금 지급내역 재산보상금은 약 66억 원 (7만건), 사망자(유족) 보상금은 약 25억 원(8000명)이었습니다. 사망자 보상금은 총 855만 달러 (당시 1달러는 약 300원) 로 이는 대일청구권 자금 중 '무상 3억 달러'의 0.03% 밖에 안 되는 금액이었습니다.
이 유골의 주인공들은 1938년 4월 일본의 국가 총동원령에 의해 강제징용 되었다가 일본 오카야마에서 생을 마감한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조상들을 위해 직접 상주까지 자처해 나선 배우 박성웅씨가 대단해 보이는데요. 우리가 직접 그 시대의 조상님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할 순 없지만, 작은 관심과 행동이 조상님들의 희생에 조금이나마 감사함을 표시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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