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 값이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치솟고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내 집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모두가 꿈 꾸는 내 집 마련의 소원을 셀프로 이룬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요. 강원도에 사는 한 60대의 아저씨가 직접 만들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또 한 감각적인 느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에 지어진 이 집은 화강석 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왼쪽은 타원형의 집 한 채, 오른쪽에는 옛날 주택같은 지붕 모양의 집이 있습니다. 마치 건물 2개가 합쳐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집인데요. 더군다나 벽은 튼튼하기로 유명한 화강석 벽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벽의 소재로 알려진 화강석 돌은 무겁기로 유명한 돌입니다. 건축전문가들도 "이 화강석을 혼자 쌓아서 이렇게 집을 만드는건 무리다." 라고 의견을 말했는데요. 두꺼운 화강석으로 쌓아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내는 모습과 우리에게 익숙한 지붕모양의 묘한 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이 집을 만든 사람은 김경수(66세) 씨로 혼자 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에 이 집을 보면 원뿔 모양의 나무 껍데기 지붕이 눈길을 사로 잡는데요. 마치 만화 디즈니에 나오는 집 같은 느낌도 납니다. 또 한 화강석의 크기는 15cm에 30cm X 40cm으로 화강석 하나의 무게는 약 40kg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을 직접 만든 김경수씨는 혼자서 화강석 40kg 짜리를 3,000장을 홀로 쌓았으며 포크레인을 직접 배워서 집의 터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집의 골조나 수도설치 또 한 혼자 직접했다고 말했는데요. 건축기술을 안다 할지라도 이렇게 혼자서 집을 직접 짓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한 것 같습니다.
김경수 씨는 집을 지으면서 단 두 가지만 빼고 모두 본인이 지었다고 말했는데요. 그것은 바로 전기 설치에 관한 부분입니다. 전기 설치는 법적으로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가 만지고 설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직접 하지 못 했으며 중간중간에 용접을 해야하는 부분을 전문가에게 맡긴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집의 내부 인테리어 또 한 건축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실내에 들어갔을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엄청난 천장 높이입니다. 높이가 무려 3층 아파트에 달하는 높이라고 하는데요. 또 한 삼각형의 트러스 구조로 이루어져있고, 이 트러스 구조를 위해 각각 나무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또 한 위쪽으로 다락방 형태의 공간을 구성해서 어릴적 모두가 꿈꾸던 다락방에서 지낼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현대적인 모던함을 갖춘 인테리어와 예전 주태그이 모습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집입니다.
난방은 라디에이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 집에는 온돈방을 하나 설치해놓았는데요. 여기의 바닥은 장판이 아니고 돌로 설치를 해 놓았습니다. 한 번 자리를 뜨겁게 해 놓으면 돌이기 때문에 오랜시간동안 온기를 유지해준다고 하는데요. 작은 공간을 통해 찜질방과 같은 분위기도 낼 수 있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원형 계단도 만들어 놨는데요. 2층으로 이루어진 집에 사는 건 모든 어린이들의 희망사항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한 사각형의 집과 달리 원뿔 천장으로 이루어진 왼쪽 집은 동그란 형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사각형의 각지고 딱딱함이 아닌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함으로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공간입니다.
김경수씨는 바닥의 나무와 나무못을 박는것 까지 모두 본인이 했으며 집의 이름은 'BARN'이라고 붙였다고 합니다. BARN은 곳간 혹은 헛간이란 뜻인데요. 경수씨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란 뜻으로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또 한 집의 이국적인 느낌과 달리 지붕은 너와 지붕 형태로 지었는데요. 너와 지붕은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방식이며 주로 강원도에서 많이 채택하여 짓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강원도처럼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너와지붕으로 집을 지어 폭설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국 살이를 30년 동안 한 김경수씨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었는데요. 타국에서 30년동안 살았던 생활 방식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합쳐지면서 이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집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 한 김경수씨는 집을 지으면서 한 번도 고생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 어릴 적 추억이 다 그리운 법이요. 나도 그렇고. 이 집을 아성이라고 했잖아. 본인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면 초가삼간이라도 소중한 집입니다." 라고 말하며 삶과 집에 대한 애뜻함과 그리움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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