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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2억 7천만 원" 일본 골동품 찻잔의 충격적인 비밀

by $%@#%@%$(* 2021. 3. 8.

 

혹시 예전에 선조들이 쓰던 골동품들이 집에 있는 경우가 있나요? 골동품 도자기나 글씨가 적혀진 종이를 보면 '옛날에 유명한 사람이 썼던 물건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과 명품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인 KBS1 프로그램 '진품명품'이 있는데요. 의뢰인들은 각자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오래된 물품을 가지고 나와 현재 가격이 얼마나 할지 측정을 받기도 합니다.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일본에도 있는데요. 

 

 

이와 비슷한 일본 프로그램 '운이 활짝! 무엇이든 감정단' 이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진품명품 프로그램과 비슷한 진행 방식으로 의뢰인이 물건을 가져오면 전문가들이 물품을 판별하고 가격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우연히 의뢰를 맡긴 집의 오래된 골동품이 상당한 금액을 측정 받게 되면 정말 복권에 당첨된 기분일 것 같은데요.

 

 

일본의 도쿠시마에서 작은 소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오늘의 의뢰인입니다. 의뢰인은 옛날에 아버지의 할아버지인 증조부께서 소장하고 계시던 물건을 가지고 나왔는데요. 일반 밥그릇 같아 보이지만 오래된 골동품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일명 '천목자완' 이라고 불리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의뢰인의 증조부가 미요시 나가요시의 집을 수리하면서 사들인 골동품이라고 하는데요. 증조부 시절에 만들어졌고 쓰인 물건이면 확실히 오래된 그릇인 것 같긴 합니다. 특히나 골동품의 경우 사용적인 가치보다 역사적인 가치가 더 높에 측정되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물품을 감별하는 전문가가 돋보기까지 동원해가며 꼼꼼히 의뢰인의 물건을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다른 학자들과 물건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요. 얼마 후 이 그릇의 가격을 측정한 화면이 나오는데 무려 2천5백만 엔이 나왔습니다. 한화로 약 2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측정 받았는데요.

 

 

의뢰인도 가격을 듣고 깜짝 놀라고 맙니다. 그릇 하나에 2억 원이 넘다니 그럴만한데요. 그렇다면 왜 이 그릇이 이렇게 높은 가격을 측정 받게 되었을까요? 이 그릇은 '요변천목자완' 이라는 그릇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단 3점 밖에 없는 아주 귀한 그릇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에 단 3개밖에 없는 이 '요변천목자완' 은 모두 일본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국보로 지정된 그릇이라고 합니다. 이 그릇은 중국의 송나라에서 가져온 것으로 찻잔의 각도를 조금씩 달리해서 보면 마치 밤하늘이나 우주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알려졌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찻잔이며 전 세계에 3개밖에 없는 귀한 그릇이라면 정말 비쌀 것 같기도 한데요. 이 그릇의 가격은 2,500만 엔으로 측정됩니다. 그런데 방송이 끝나고 얼마 뒤 중국의 한 아주머니에게 이상한 연락을 받게 됩니다.

 

 

 중국에서 그릇과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이 아주머니는 일본의 '무엇이든 감정단'에서 2천5백만 원의 감정을 받은 '요변천목자완'이 자신이 만든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제보를 했는데요. 이 그릇은 자신이 만든 것이며 심지어 가격도 약 16,000원 정도에 판매를 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자신이 만들고 16,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그릇이 몇 백 년 전에 만들어진 그릇이며 전문가들의 감정에 의해 2천5백만 원이나 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본인 입장에선 굉장히 신기하고 황당할 것 같은데요.

 

 

사진을 비교해가며 2,500만 엔을 감정 받은 그릇과 자신이 만든 그릇을 비교하는 장면을 보여줬는데 너무나 똑같았습니다. 심지어 그릇의 뒷면에 새겨져 있는 문양 또 한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이 생긴 문양이라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조차 중국 아줌마가 만든 그릇인 줄 몰랐던 것입니다.

 

 

일본의 이 방송을 본 아줌마는 자신이 만든 그릇이 이렇게 귀한 평가를 받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그릇을 사러 많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감정을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경우 가족들은 귀한 골동품이 아니라고 주장해도 전문가들이 실제로 옛날에 만들어진 귀한 물품이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요.

이 같은 경우는 반대로 옛날에 만들어진 골동품이 아닌데, 귀한 골동품으로 오해를 한 사례입니다. 2억 7천만 원가량의 감정을 받은 그릇의 진실이 밝혀지고 나서 의뢰인과 전문가들 모두 황당했을 것 같습니다.

 

 

이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 빨리 팔았어야지", "전문가들 뭐 하는 짓이냐? 저러고도 전문가냐 쯧쯧.." 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 편 의뢰인은 방송 후에도 꾸준히 소바 가게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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