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의 직원이었던 유모씨가 2018년 회사의 상사로부터 성추행과 폭행을 지속적으로 당해 자살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가해자들은 사과를 하는 듯이 보였지만 여전히 회사를 잘 다니고 있었습니다.
목차
1. 세아베스틸 성추행 및 가혹행위 정황
- 반장 지모씨
- 상사 조모씨
- 송 차장
2.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
3. 3년이 지난 사과
4. 경찰 검찰 불기소처분
1. 세아베스틸 성추행 및 가혹행위 정황
2018년 싸늘한 시신이 된 유모씨는 세아베스틸의 직장 상사로부터 꾸준히 괴롭힘을 당해왔습니다. 사건 당시 노무법인의 조사에 의하면 남성 조직으로 이뤄졌으며 여기의 상사들은 성인지 감수성이 객관적으로 부족하며 중징계에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반장 지모씨
고인 유모씨의 상사이자 반장이었던 지씨가 가장 강력한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씨는 유씨가 신입사원으로 입사당시에 "몸에 문신이 있냐?" 라는 질문을 했으며 당시 신입사원 모두가 없다고 답을 했지만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봐야 한다면서 옷을 벗겼습니다.
팬티만 입은 채로 신입사원과 유씨의 몸을 확인했었습니다. 또한 야유회에 놀러가서는 조씨와 자신만 의상을 착용하고 자신의 아래 사람들은 모조리 옷을 벗긴 채 계곡에서 나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촬영한 나체 사진을 사내 컴퓨터에 올리고 출력까지 해서 스크랩북으로 만든 후 신입사원들에게 자랑하듯이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회식을 하거나 술에 취하면 음식점에서 볼뽀뽀를 하거나 노래방에서 볼뽀뽀를 서슴없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씨가 뇌종양에 걸려 큰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그 상황에도 반장 지씨는 "너 뇌종양이야?! 수술 받아야 할만큼?" 등으로 상처를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씨는 유씨가 죽은 장례식장에서도 회사 부하들한테 "너희들도 저렇게 관짝에 들어가지 않으려면 잘해라" 등의 말도 안되는 말을 했으며 유씨 죽음에 관한 조사과정에서도 "내가 사랑을 더 못 줘서 이런일이 발생한 것 같다.", "벗는게 문제면 목욕탕에 못 가지 않냐.", "뽀뽀가 문제면 어제도 딸 아이한테 뽀뽀를 해줬는데 큰일이겠네요?" 라며 답했습니다.
- 상사 조모씨
상사 조씨도 유씨에게 가혹행위와 성추행을 했는데요. 조씨는 수시적으로 유씨의 머리를 때렸으며, 성기를 자주 만진것으로 유서에 나타났습니다.
이에 관한 조사에서는 "유씨가 말수가 워낙 적어서 살갑게 하려고 성기를 만졌다." 라고 답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수시로 성기를 만졌고 유씨가 싫다고 했음에도 계속했다고 밝혀졌습니다. 평상시에 어깨를 만지고 몸을 주무르는 등의 행위를 수시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사팀 송모씨
유씨가 뇌종양으로 힘들어하고, 청력저하 등으로 부서를 옮겨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번번히 거절을 당했습니다. 상사 송모씨는 유씨와 면담시 귀는 잘 들리냐며 체온계를 유씨의 귀에다 꽂으려 한 행위도 알려졌습니다.
또한 절차대로 쓴 연차가지고 문제를 삼는 등 지속적으로 유씨를 괴롭힌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마치 군대에서 이뤄지는 가혹행위를 보는 듯한 상황이지만 이들이 받은 징계는 충격적이었습니다.
2.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
가해자들은 사건이 발생하고 조사가 이뤄지던 2018년 당시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서는 "나는 잘해준것 밖에 없다", "당시 사회분위기에 동조되어 사과를 한것 뿐이다." 등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세아베스틸 회사 측에서도 이들이 심각한 잘못을 했다고 인정을 하면서도 반장 지씨에게는 정직 3개월, 상사 조씨에게는 정직 2개월, 인사팀 송 차장에게는 견책(꾸짖음)에 그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몇개월 정도의 정직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3. 3년이 지난 사과
그나마 3년이 지나서라도 세아베스틸 성추행 가혹행위의 피해자 유씨의 자살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것은 친형이 2년동안 꾸준히 자료들과 증거를 모으고 MBC 뉴스에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세아베스틸의 성추행 자살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게 되자 그제서야 세아베스틸의 대표인 김철희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입장문에는 당시 관할부서 팀장이자 인사관리 총괄이었던 박준두 대표이사와 김기현 이사가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해자들이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관계 없는 사람들의 사퇴를 하는 실속없는 사과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가해자들은 고소를 하게 됩니다.
4. 경찰 검찰 불기소처분
시간이 흘러 유씨의 사망은 산업재해가 인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해자들에게 내려진 처벌은 최대 정직 3개월에 그쳤는데요. 이에 유씨의 유가족들이 형사고발을 했지만 경찰과 검찰 모두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유인 즉슨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유씨의 가족은 항소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씨는 유서의 마지막 부분에 동료들을 위하는 글을 남겼는데요. "쓰레기 같은 벌레 때문에 고통받지 말자." 유씨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길바라며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아베스틸 사건조사 청원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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