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너 나 할 것 없이 찾게 되는 제품은 바로 에어컨입니다.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내기란 상상도 하기 어려운데요.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여름도 동남아 날씨처럼 덥고 습한 기운이 많이 느껴져서 이제는 더욱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2018년도에는 최고 날씨가 39도까지 찍으면서 여름 때만 되면 에어컨 설치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어컨 설치를 하는 기사분들은 얼마나 벌고 있을까요?
에어컨을 새로 구매하게 되면 대부분 설치비용은 많이 할인을 해주고 그나마 할인된 가격으로 설치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집을 이사 갈 경우 에어컨 철거비용 및 에어컨 재설치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에어컨 설치비용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수리기사 기본 비용 100,000원, 배관 길이에 따라 1.5m 당 15,000원, 가스비 60,000원이 들게 됩니다. 거기다가 실외기를 거치대가 없으면 거치대 비용, 수리기사 외부 작업에 따른 위험수당 등이 더 붙게 됩니다. 거기다가 벽을 뚫는 타공비까지 붙게 되는데요.
이렇게 에어컨 설치에는 다양한 비용이 추가적으로 붙기 때문에 어떠한 집의 구조와 상황에 설치하느냐에 따라서 에어컨 설치비용은 천차만별이 되게 됩니다. 보통 30만 원에서 40만 원의 설치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비싼 설치비용만큼 에어컨 설치작업이 쉽지는 않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무거운 에어컨을 들고 움직여야 하며, 실외기를 설치할 때는 위험한 상황에 놓인 채로 작업을 하게 됩니다. 한 에어컨 기사는 에어컨 설치를 하고 나면 속옷까지 모두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고 힘들다고 답했는데요. 하루에 에어컨 설치를 할 수 있는 최대 작업 수는 보통 3가정입니다.
한 가정 설치시 2시간 ~ 3시간가량이 소요가 되고 밥 먹는 시간, 이동시간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3개의 일정을 소화하기도 빡빡한 일정입니다. 하지만 성수기 시즌에 에어컨 설치작업이 밀리면 하루에 7개까지 하는 기사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에어컨 설치를 한 곳 끝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멀다면 그만큼의 시간도 아까운 시간이 되는데요. 행여나 일감이 없는 날에는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가서 설치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어컨 설치기사들은 돈을 잘 벌고, 성수기 때 바짝 일해서 5개월 만에 1억을 번다는 얘기가 많이 돌고 있는데요. 현직 에어컨 설치기사들은 이러한 소문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성수기 때 매출액이 1억 원을 찍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에다가 자재비, 운영비, 인건비를 모두 빼면 50% 정도 금액밖에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에어컨 설치기사가 되는 과정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보통 설치 기사를 따라다니며 업무를 보조하는 보조 기사 (부사수)로 시작하여 기사가 판단했을 때 업무능력이 향상되고 기사의 자격이 갖춰진다고 판단이 됐을 때 보조 기사를 추천해 주고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메인 설치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체력검사도 하고 에어컨에 대한 시험도 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들 설치기사가 되기 위해서 힘든 보조 기사 시절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어컨 설치 보조 기사들은 보통 정직원으로 일한 다기보다는 성수기 때 바짝 일하고 다시 실직자가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사전에 이러한 업무 일정을 공유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고용했다가 바쁜 시기가 끝나면 해고 통보를 하는 회사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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