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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미안해" 군대간 아들에게 편지를 못 쓴 엄마의 진짜 이유

by $%@#%@%$(* 2021. 3. 16.

 

예전에 군인들이 군대에 가서 가장 기다리는 것은 뭘까요? 특히나 훈련병 시절에는 많은 것들이 통제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유일하게 기다리는 것이 사회에서 오는 편지입니다. 유일하게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자 내 가족과 친구, 지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인데요. 만약 군대에 있는데 엄마에게서 편지가 한 통 조차 오지 않았다면 마음이 어떨까요? 모두가 알고 있는 골든벨에서 추석날 특집으로 만학도 100인의 골든벨을 진행했었습니다.

 

 

당시 65세인 김순희 어머님은 답안지의 한 쪽에 '아들아 사랑한다. 보고싶다. 엄마가 많이 앞푸다' 라는 글씨를 서툴게 써 놓으셨는데요. MC들이 답판을 이렇게 써놓은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자 아들을 찾기 위해서라고 말했는데요. 아들과 어떤일이 있어서일까요?

 

 

옛날에는 지금과 같이 배움에 대한 기회가 없었는데요.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순희 어머님의 아들은 공부를 더 하고 싶어했고, 어려운 집안 환경때문에 어머님은 공부를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이에 속이 상한 아들은 그대로 집을 나갔는데요. 집을 나간 아들을 많이 보고싶은 어머님은 아픈몸을 이끌고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한글을 배워야 아들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부모의 마음으론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지원을 해주고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지만 당시의 가정환경 때문에 못 하게 한 것이 마음의 한으로 남아 있을텐데요. 아들마저 집을 나가버리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아들을 만약 찾게 되면 고기도 먹이고 싶고 같이 아이 아버지 산소에도 가고싶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 글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답변을 하신 이영분 어르신은 특별하게 그림일기를 쓰셨습니다. 대학교 수능을 본 아들이 친구들과 나갔다가 사고를 당해 급작스럽게 세상과 이별을 했다고 하는데요. 아들이 그리울 때 그림일기를 쓰면 아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고 많은 위로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림일기를 쓰다보면 아들과 대화를 한 것 같고 "아들이 어디갔지? 나하고 얘기를 하고 있던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드신다고 합니다. 또 한 저녁에 나가서 자주 별을 보신다고 하는데요. 반짝이는 별이 아들같고 아들이 엄마얼굴을 밝혀준다고 생각하신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싶은 아들을 그리워 하시며 별을 보고 한글을 배우게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박옥순 할머님은 13세에 6.25 전쟁에 일어나게 되었는데요. 오빠가 있었지만 의용군으로 끌려가게 되었고 그 뒤로 영영 소식을 듣지 못 했다고 합니다. 전쟁당시 폭탄의 파편이 튀어 이웃집 사는 언니는 죽고, 다른 언니는 발 뒤꿈치가 잘려나가며 본인은 손을 다치셨다고 합니다. 전쟁에서 수 많은 것들을 앗아갔지만 그 중에 '배움'도 앗아가고 말았습니다.

 

 

평생 흰 옷에 교복을 입어보는게 소원이셨던 할머님은 아버지에게도 차별을 당하며 살아오셨습니다. 아들을 전쟁통에 떠나보낸 아픔이 한이 되신 아버지는 딸과 여동생을 자식으론 생각하지 않으셨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딸은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공부를 배워서 살만하다고 울면서 말하셨습니다.

 

 

목포에 거주하시면서 글을 배우시는 박순이 어머님은 막내아들이 군대를 가서 편지를 썼고 아들에게에 답장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편지를 쓰려고 해도 글씨가 자꾸 안 써진다고 하셨는데요. 쓰다가 지우고, 다시 쓰다가 또 지우고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글씨를 잘 모르셔서 말이 안되서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결국 아들에게 답장을 보내지 못 한채 아들이 제대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아들은 "엄마는 편지에 답장도 안 해줬다" 라며 서운해했다고 합니다. 아들입장에선 당연히 서운할 수 있습니다.

 

 

어머님은 서운해하는 아들에게 차마 글을 몰라서 답장을 못 해줬다는 말을 하지 못 했습니다. 막내아들은 여전히 편지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는데요. 어머님은 세월이 흘러 이제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아들에게 방송을 통해서 처음으로 군대에 있을 때 편지에 대해 답장을 못 한것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어머님은 아직도 편지에 대해 서운해하고 오해하고 있을 막내 아들에게 마음을 다해 표현했습니다. "아들 진짜 내가 몰라서 답장을 못 했거든 그러니까 미안해 엄마가 지금을 쓸 수 있어.. 편지 한 번 예쁘게 써서 너한테 보내주고 싶다." 라고 말하셨습니다.

 

 

옛날에는 정말 공부를 하고싶어도 못 했다 라는 말이 어떤 말인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공부를 하지 못 하게 하는 엄마와도 싸우는 일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어머님들은 글을 배우고나니 "엄마가 생각났고", "딸에게 편지를 쓰고 싶고", "공부를 시키지 못 하게 한 엄마와 싸워서 엄마가 속상했을 텐데 하늘에서 엄마가 내가 글을 쓰는 모습을 내려봐주면 좋겠다." 라고 말하셨습니다.

전쟁의 아픔을 무엇으로 씻겨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쟁으로 생겨난 고통과 상처는 당시의 아픔으로만 끝나지 않았고 사상과 문화에 대한 아픔으로 이어졌으며, 고스란히 다음 세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어머님들이 '배움' 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아픔이 씻겨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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